자 먼저! 제가 왜 이렇게 모델 하나하나 목재, 솔리드여부, 픽업, 너비, 바디 등등을 따지냐.. 솔직히...유튜버들이 시연하는 영상을 보면.... 소리가 다 좋습니다...ㅎㅎㅎㅎㅎ
그건 음향상태일 수도 있고, 연주자의 실력인 부분도 있습니다. 또, 각 브랜드에서 유튜버들에게 광고를 맡길 때 최상의 제품을 건네겠지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나오는 음향으로만은 솔직히 이게 사운드가 좋다 안좋다?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왠만해서 기타는 일반인들이 구별하기에는 매우 힘든 부분입니다. 그냥 소리가 좀 뜬다? 소리가 좀 가볍다? 저음이 강조되어 있다? 정말 싸구려와 정말 비싼 것을 동시에 비교하지 않는 이상은 힘든 부분이죠.
이런 상황에서 기타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어차피 내 귀는 거기가 거기니, 모델의 상세 스펙을 보고 이 기타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겠습니다.
제가 통기타를 가격별로 스펙을 비교하다보니(업무상) 왠만해선 그 가격대에 그 스펙을 장착하고 나오는 편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브랜드빨이 있다는 것이죠. 그 브랜드 빨에는 분명 스킬도 존재하긴 합니다!
아무튼! 사설이 길었는데요!
오늘 살펴볼 기타는 고퍼우드의 i365rc입니다! 30만원 후반대의 통기타이고요, 가격대로만 봐서는 국산 기준 중급용에 속할 것 같습니다. 한번 뜯어보겠습니다!
디자인 및 바디 형태
i365RC는 그랜드 콘서트(Grand Concert) 바디 형태를 채택하여, 슬림한 디자인과 편안한 연주감을 제공합니다. 그랜드 콘서트 바디는 중저음의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으로 연주 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제품이 강조될 만한 것이 슬림한 바디인데... 바디댑스가 92-113입니다. 보통, 비슷한 가격대에서 비교될 만한 기타가 fg800인데 바디댑스가 100-118인것을 봤을 때, 5-8mm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컷어웨이(Cutaway) 디자인을 적용하여 높은 포지션의 연주를 용이하게 하였으며, 베벨 암레스트(Bevel Armrest)를 추가하여 팔의 그립감을 높이고 연주 시 피로를 줄여줍니다.
목재 및 사운드 특징
이 기타의 상판은 로스티드 시트카 스프루스(Roasted Spruce) 단판을 사용하여, 일반 스프루스보다 더욱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로스티드 단판은 나무의 수분을 최대한 뺏기 때문에 바로 에이징된 소리를 경험할 수 있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 스프러스보다 가격이 있겠습니다. 측후판은 로즈우드(Rosewood)로 제작되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더해줍니다. 뭐... 완벽한 조합이겠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 조합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 기타가 속해있는 대략 30만원 후반대의 다른 기타들의 스펙을 잠시 보겠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가격대에서 로스티드 상판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이 스펙표를 정리할 때 로스티드 상판을 따로 구별하지 않아서 누락된 제품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곧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30만원 후반대에 로스티드 상판은 꽤나 목재 등급에 신경을 쓴 흔적입니다.
넥과 지판
넥은 마호가니의 슬림 C형 프로파일로 설계되어 손이 작은 연주자도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지판은 로즈우드로 제작되어 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43mm 너트 너비를 채택하여 전통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연주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다 43이죠...^^
브릿지 디자인
i365RC의 브릿지는 비대칭 구조로 설계되어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의 사운드 전달을 최적화하였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각 음역대의 특성을 잘 살려주어, 더욱 풍부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가격 및 가성비
앞서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퍼우드 i365RC는 39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며, 이 가격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품질의 사운드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입문자뿐만 아니라 중급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모델입니다. 만약 입문자라면, 조금 돈을 쓰신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중급자면 조금 저렴한 것을 사신다 생각하면 되겠는데요... 이게 사실 조금 애매한게.... 결국.... 저렴한 입문용도 아닌... 괜찮은 중급용 기타도 아닌...그런 포지션에 처한 기타란 생각이 듭니다...제겐 그렇다는 의미인데... 뭐 39만원 fg800도 꽤 좋은 판매율을 가지고 있는 기타이니 제 기우겠습니다.
결론
일단, 가격대비 괜찮은 스펙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그 가격대에서 국산 제품이 가져야할 스펙을 잘 갖추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헥스와 크래프터와 비교할때는 말이죠. 그러나... 입문자에게 추천하기도 그렇고, 중급자에게 추천하기도 그런..아주 애매한.....스펙과 가격이라 생각되는데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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