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제품 분석 및 비교, 추천

L-00 추천! 깁슨을 대표하는 팔러바디 어쿠스틱 기타 L00! 314CE와의 스펙비교!

기타이야기쟁이 2024. 9. 7. 13:21

 
사운드가 좀 제대로 나는 00바디 하나 있으면 어떨까? 보통 00바디라 불리는 팔러바디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큰 걱정은 사운드입니다. 팔러바디의 작은 울림통에서 제대로 된 저음을 내줄 수 있을까?

기타는 저음이 절반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울림통에서 울려오는 깊은 저음 위에 고음들이 위로 쫙쫙 뻗어줄 때 보통 우리는 '이야 그 기타 사운드 좋다' 라고 말합니다. 이건 취향이 아닌듯 합니다...^^ 사실, 이런 사운드를 잘 내는 것이 마틴이죠. 마틴이 중저음을 쫙 깔아주고 그 위에 하이음들이 춤을 추듯 소리를 내니 우리가 듣기엔 모든 사운드가 하나로 잘 어우러지는 듯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운드를 내기가 힘든데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바디가 00바디입니다. 아무래도 울림통이 작다보니 정말 왠만한 브랜드가 아니고서는 이 00바디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타 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상하게 로망 하나가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제대로 된 팔러바디, 00바디를 소유하는 것...!
 
그래서 오늘 이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깁슨을 대표하는 통기타 중 하나인 L-00을 소개합니다! L00에 대해서 설명을 한 뒤, 동가격대의 다른 기타들과 비교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 급에 맞는 기타여야하겠으므로, 테일러의 314CE(384만원)가 딱 좋을 듯 합니다! 자! 그럼 천천히 L-00의 역사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역사

깁슨의 L-00은 미국의 기타 제조사 깁슨(Gibson)이 1930년대(1932년)에 처음 출시한 어쿠스틱 기타 모델로, 특히 그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L-00은 작은 사이즈의 바디와 특유의 톤으로 많은 뮤지션들, 특히 포크와 블루스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L-1과 L-2의 후속 모델로 1930년대는 깁슨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어쿠스틱 기타 디자인을 혁신하던 시기였습니다.
 
 

상세 스펙

일단, 사진부터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출처 깁슨기타 공식홈페이지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 바디 형태: L-00의 바디는 대개 '00' 또는 '팔러' 형태로 불리는 일종의 작은 드레드노트 또는 점보 디자인입니다. 이 형태는 더 작은 음량과 다소 깊이 있는 톤을 제공합니다. 총 스케일 628mm로 보통 통기타의 스케일이 650mm정도 되는데, 20센치 정도 절감된 사이즈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 탑(상판)과 측후판: 일반적으로 L-00의 상판(탑)은 시트카 스프루스(솔방울나무,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측면과 뒷면은 마호가니 또는 로즈우드(옵션마다 다릅니다.)로 제작되었습니다. 
  • 넥과 지판: 넥은 대개 마호가니로 제작되며, 지판은 로즈우드 또는 에보니로 만들어졌습니다. 지판의 프렛 수는 19프렛으로, 기타리스트들이 높은 음역을 연주할 수 있게 돕습니다. 넥 너비는 43.8mm입니다.  넥 너비 또한, 보통 44.5가 200만원 이상급 기타에서 기본인 가운데, 44mm로 나름 팔러바디에 어울리게 제작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깁슨은 다 44mm입니다^^.
  • 브릿지와 픽가드: 브릿지는 보통 로즈우드 또는 마호가니로 만들어지며, 픽가드는 일반적으로 셀룰로이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 마감 : 니트로셀룰로스 라카 (제 글 중 기타의 피니쉬와 관련하여 작성된 글을 참고해 주십시오.) 

 

사운드 평가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팔러바디는 휴대성을 갖춘 바디이지만 사운드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겠습니다. 그래서 비싸도, 하이앤드 브랜드의 것이라면 구매를 생각해볼텐데 가격이 또 넘사벽일듯 합니다. 하지만, 300만원이라도 생각해 볼만한 가치를 만들어주는 사운드라면... 

  • 밸런스: 전체적인 톤 밸런스가 뛰어나며, 특히 중음역대와 고음역대가 잘 혼합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풍부한 저음: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풍부한 저음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아마, 이 풍부한 저음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힌다는 평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14CE(테일러)와의 비교

자 여기까지 L-00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테일러의 314CE와 한번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스펙상의 대략적인 비교이므로, 사운드는 평가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314CE는 GA바디, 상판 시트카 스프러스, 측후판 사펠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넥은 트로피칼 마호가니, 지판은 에보니를 사용했습니다. 넥 너비 44.5mm, 총 스케일 647.7mm 사틴 무광 피니쉬로 제작되었습니다. 픽업은 ES-2를 사용했습니다. 아! 깁슨은 엘알백스의 VTC를 사용했습니다. 가격 384만원으로 L00보다 대략 10만원정도 비싸게 책정되었습니다. 
 
측후판 재료인 사펠레는 마호가니보다는 한 단계 저렴한 소재로 여겨지는 것이 맞고요, 지판 재료인 에보니는 로즈우드보다는 상급 재료로 여겨지는 것이 맞습니다. 어느 분들은 사틴 무광 피니쉬가 소리가 더 좋다고 하지만, 보통 하이앤드 급으로 가면 갈수록 특별한 맞춤, 즉 커스텀이 아니고서는 보통 유광 피니쉬로 제작이 됩니다. 무광이더라도 사틴이 아닌, 무광처럼 보이는 칠을 해줘 나무의 내구성을 더 높여줍니다. 깁슨은 셀룰로니트로스 라카 피니쉬, 테일러 314CE는 무광 사틴 피니쉬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어느분들은 테일러가 통기타 어쿠스틱 기타에 있어서만큼은 깁슨을 능가했다라고 평가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이 들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깁슨은 깁슨이죠. 그런면에서 봤을 때, 깁슨의 L-00은 동가격대의 어느 제품들보다 스펙면으로도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 된 사운드를 갖춘 00바디 기타를 소유하기 원하시는 분들, 300만원이라도 스펙면에서 전혀 아깝지 않은 스펙을 소유한 깁슨의 L-00이라면 충분히 구매, 구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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