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작업을 마쳤습니다. 통기타 가격별 스펙비교표의 거의 마지막 편이 될 듯 합니다. 그동안 넥 너비가 넓은, 즉 44.5mm 이상의 통기타들을 가격별로 쭉 스펙을 정리한 포스팅을 작성한 이후로, 이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내야 하는 작업입니다...ㅠㅠ
하지만, 너트 폭이, 너비가 넓은 버전이 있다면, 당연히 너트 폭이 좁은 기타 추천 포스팅이 필요했었습니다. 당연하겠죠.
이제서야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제목은 바로 기타 너트 폭(넥 너비)가 좁은 통기타 가격별 스펙 비교표! 입니다!
먼저, 항상 언급해야 하는 부분인 제 표를 이해하시기 위한 용어정리는 제 글 446번 글을 참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링크는 최하단에 걸어 놓겠습니다.
먼저 간단한 설명 먼저 보고 가겠습니다.
기타 너트 폭은 너트 부분에서 6번째 현까지의 거리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43mm, 44mm, 45mm, 48mm 등이 있습니다. 너트 폭이 좁으면 손이 작은 사람이나 코드를 잡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43mm 너트 폭 기타의 장점은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넥을 쥐어잡은 채로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고 연주하는 방식은 통기타는 손이 크면 매우 유리하기 마련인데, 손이 작은 분들은 당연히 넥 너비가 작으면 충분히 쉽겠죠.
자 그럼 가격별 스펙 비교표 시작해보겠습니다!
1. 20만원 미만(합판제품, 입문용, 초보자용)
- 만약, 이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면, 무조건 크래프터의 HD100, HT100 모델입니다. 입문용으로 초보자께서 이제 막 기타를 시작하는데, 어차피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손이 익어야 하고, 코드를 잡고 등등등도 아닌 득득득 소리를 내는 법을 배운다면, 무조건 브랜드 제품중 제일 저렴한 기타가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애매하게 비싸도 의미없습니다. 일단, 이 기타로 시작한 뒤에 40만원 탑솔리드 또는 60만원대 국산 올솔리드로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돈이 더 된다? 100만원대 수입산으로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2. 20만원-30만원 (초급용, 입문용)
- 그래도 난 픽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콜트의 SFX-ME입니다. CE304T 픽업은 콜트 자체 픽업입니다. 좋은 소리를 떠나서 가격대비 준수한 스펙에 픽업까지 달려있다는 것이 메리트입니다. 물론, SFX바디도 초보자분들이 연주하기 딱 좋은 바디 크기라 생각됩니다.
- 난 입문이지만, 그래도 합판 제품보다는 탑솔리드부터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스60이 딱 좋을 듯 합니다. 20만원에서 만원 3장 더 얹어서 살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제대로 된 제품을 원한다면, 콜트의 L-100이 좋겠습니다. 보통 여기까지가 딱 콜트제품을 이길만한 제품을 찾기 힘든 구간입니다.
3. 30만원 - 50만원 (초-중급자 / 탑솔리드)
- 추천할만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중급자 분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구간이기는 합니다. 어스300과 글로리아 프로 같은 경우는 중급자 분들에게 추천할만 하지만, 돈을 조금만 더 보태면 올솔리드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솔리드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이 구간의 국산 탑솔리드 정도면 충분히 어디 가서 괜찮은 사운드로 연주가 가능합니다. EARTH300이 탑백솔리드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 마호가니 측후판으로 나왔습니다. GLORIA PRO, TCE PRO가 엥겔만 스프러스 탑솔리드, 마호가니 측후판, 오쿠메 넥, 지판 로즈우드로 스펙 대비 조금 비싸지만, 픽업이 크래프터의 주력 픽업 DS2프로를 달고 나와서 모든 것을 상쇄시킵니다. 50만원 미만에선 단연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4.50만원 - 70만원 미만
- 제가 개인적으로 구매해보고싶은 제품이기도 한데,,,콜트의 골드 시리지 중, 미니라는 모델명입니다. 정확히는 GOLD-MINI이겠습니다. 아디론닥 스프러스의 올솔리드, 아프리칸 마호가니를 측후판으로 해서...마카사 에보니 지판인데... 57만원.....와.....사람들이 이 제품을 왜 안찾는거죠...? 미니 라는 단어가 좀 거슬리나 봅니다.. 하지만, 총장 579mm면 그렇게 짧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요...일반 기타가 650mm정도 합니다. 그럼 65cm인건데, 58cm와 7센치 차이...음... 아무튼 스펙 대비 꽤 괜찮은 가격입니다! 미니에 니즈가 확실하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게다가 미니F는 피쉬맨 플렉스 블랜드 픽업.....와우!
5. 70만원 - 120만원
- 저렴한 국산 올솔리드 모델들과 중저가 수입산 올솔리드 모델이 겹치는 구간으로서 뭐 국산도 물론 좋겠지만, 사운드에 있어서 꽤 좋은 평가를 받는 시그마의 올솔리드 제품들이 꽤 눈에 들어오는 스펙입니다. 가격대비 꽤 괜찮습니다. 게다가 S000M-18-RS와 SDM-18-RS는 더블A 등급의 시트카 스프러스, 더블A등급의 마호가니, 마호가니 넥, 에보니 지판으로 43mm의 넥을 가진 기타들 사이에는 거의 깡패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S000R-1과 SDR-1도 마찬가지입니다.
6. 120만원 - 200만원 (중-상급자)
- 골고루 추천할 만한 제품들이 많은 구간입니다. 국산제품이 100만원대 이상이라면, 그 브랜드 내에서 꽤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입니다. 또한, 100만원 후반대에서는 중저가 수입산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도 만나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통기타의 끝판왕 브랜드들의 저가 라인업, 엔트리 레벨의 기타들도 만나볼 수 있는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마틴의 OM-1과 테일러의 114CE가 그 제품들입니다. 중저가 브랜드의 올솔리드를 살래? 하이앤드 브랜드의 엔트리레벨 또는 탑솔리드를 살래? 묻는다면 저는 고민이 꽤 될 듯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OM-1은 한번 소리를 들으러 가고싶네요. 구매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7. 200만원 이상 (상급자 및 고급용, 전문가용)
- 원래 저는 이 구간 기타들에 대해서는 추천하지도 않고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구독자분들이 오! 하면서 한번은 눈길을 주면 좋겠다 라는 제품들만 한번 언급하고자 합니다. 파크우드의 GA980ADK는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 하와이안 코아의 올솔리드 모델로, 피쉬맨 매트릭스 픽업을 달고 나왔습니다. 테일러의 214CE와 비교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둘다 43mm의 GA바디 모델입니다.
- 크래프터의 끝판왕 모델도 한번 눈여겨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알파인 스프러스(스프러스중 초고가목), 로즈우드, 메이플과 아프리칸 마호가니 넥, 로즈우드 지판에 앤썸 픽업을 달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43mm 통기타를 찾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밑에는 이 표를 이해하기 위한 용어정리가 적혀 있는 제 글입니다.
https://abrchoi.tistory.com/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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