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GUITAR) 이야기

통기타 가격별 스펙 비교표 및 어쿠스틱 기타 추천! 너비, 픽업, 목재 등

기타이야기쟁이 2024. 6. 18. 22:45

어쿠스틱 기타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너무 산발적인 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 통기타 관련 회사에서 잠깐 일을 하며 정리했던 경험을 살려 엑셀 파일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통기타)들의 스펙과 가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제가 목록에 넣지 않은 기타가 있더라도, 본인이 알아보고 싶은 기타의 가격대와 스펙을 제가 만든 표와 비교하여, '이정도 스펙인데 이정도 가격대네'하며 스스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엑셀파일을 캡쳐하여 올립니다. 현존하는 모든 모델을 제가 적어 놓은 표 안에서 비교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또한, 이 글 이후로, 4개월마다 가격을 재확인(최신 업데이트 날짜 2024년 6/12 입니다.)하여 이 글을 보러 오는 분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제가 나름 추천도 해드려보겠습니다.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은 각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톤과 사운드(톤을 만들어내는 실력과 능력)를 평가할 순 없습니다. 단순하게 그 기타가 가지고 있는 스펙만을 가지고 추천하는 점을 꼭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더 자세하게는 그 모델의 브레이싱 기술이라든지, 조인트 부분의 접합 기술까지 나열하면 좋겠지만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요즘 브레이싱 기술 및 여타 기타 제작 방법들은 왠만하면 평준화 되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또한, 오해하지 말아 주셔야할 점도 바로 이 부분인데!

 

아무리 같은 조인트접합방식과 브레이싱 기술을 사용해도 톤메이킹 노하우는 분명 하이앤드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는 차이가 있다! 입니다. 

 

아무쪼록 기타를 구매하고 연주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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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SP : 시트카 스프러스(스프러스 / 상판 재료로 많이 쓰이는 단단한 재질의 목재입니다. 간혹, 좀 이렇게 저렇게 한 시트카 스프러스가 있다고 스펙에 있는데 그냥 시트카 스프러스는 SP로 통일합니다.) 
En SP : 엥겔만 스프러스입니다.
Ger SP : 저먼 스프러스
Eu SP : 유러피안 스프러스 
AA SP : 더블 A등급의 스프러스 목재입니다.
AAA SP :트리플 A 등급 스프러스
Ad SP : 아디론닥 스프러스 (북아메이카산 스프러스로 고가에 해당합니다.)
ALP SP : 알파인 스프러스(스프러스 중 단연 탑이라 불릴만한 목재입니다.
CD: 시더(주로 클래식에 쓰이지만, 간혹 어쿠스틱 기타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재료입니다.)
TM : 탄화목
HC : 하와이안 코아(보통 우쿨렐레 재료로 쓰이지만 간혹 어쿠스틱 통기타에도 쓰입니다.)
M : 마호가니 (어두운 색을 띠는 따뜻한 소리를 내는 측후판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Ma : 메이플
Me : 메란티
P : 포페로 (로즈우드 대체목으로 쓰이는데, 나름 고급목에 속합니다.)
R : 로즈우드 (고가 기타에 들어가는 목재입니다. 보통 인디언로즈우드를 의미합니다.)

MR :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SR:소노게 로즈우드(고가목입니다. 그리고 일단 멋있습니다...^^;)
T : 틸리아 (로즈우드 대체목입니다.)
Sa : 사펠레 (마호가니 대체목입니다.) 
Eb : 에보니(고급 재질로서 주로 핑거보드 재료로 쓰입니다.)
L : 로렐(흔치 않지만 지판으로 쓰이는 목재입니다.)
Ok :오쿠메
Ov : 오방골
PC : Parinari Campestris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가중의 저가 모델에만 쓰이는 것으로 봐서는.)
SH: 셀렉트 하드우드(select hardwood), 안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N.S : 위와 비슷한 개념으로 Not specified, 즉, 그냥 좋은 것으로 했다 이겁니다. 안 알려준다. 정도의 의미 입니다.
La : 합판
ALL : 올솔리드
TOP : 탑솔리드
TOP/BACK : 탑백솔리드
C : 컷어웨이
D : 드레드넛 바디
OM :오케스트라 모델 바디
GA :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
GC: 그랜드 콘서트바디(GA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FS: 야마하에서 사용하는 아시안핏 바디 사이즈입니다. 
J : 점보 사이즈입니다. 제일 큰 기타에 속하죠.
APX: 야마하에서 사용하는 바디로, 얇은 OM바디 모형에 컷어웨이 디자인을 추가한 형태입니다.
SFX: 콜트사에서 만들어내는 바디로, 슬림바디에 컷어웨이 디자인이 추가된 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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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점

- 넥 너비(폭) 사이즈가 예를들어 42.9mm이면그냥 43mm으로 통일하였습니다.  
- 표 순서는 회사 / 기타 모델 명 / 목재 및 픽업 여부의 스펙 / 바디 / 가격  순입니다. 전 이게 나을듯 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 해드에 설치되어 있는 튜너는 뺏습니다. 저렴한 건 자체 회사의 저렴한 것 또는 다이캐스트를 쓰고 고급 기타는 보통 금색의 그로버사 제품을 사용합니다.
- 누가 썻다더라, 누가 뭘 했다더라도 뺐습니다. 예를들어 아이유가 썻다든지 등등
-같은 재질, 같은 목재를 써도 소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기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거야말로 본인 취향대로 판단 부탁드립니다. 이 글의 목적은 오직 어떤 목재,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가격비교입니다.
- 픽업이 없는 경우 (-) 표시를 하였습니다.
- 정보가 없는 경우 (?) 표시를 하였습니다.
 

동일제품이지만 가격 차이가 있는 이유

-같은 모델같아 보이지만, 다른 모델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테일러 114ce 경우, 모델 뒤에 -s를 붙여 측후판이 사펠레임을 표현합니다. 당연히 가격 또한 다르겠지요. 꼼꼼히 확인하서야 할 듯 합니다. 물론 100만원대 이상의 기타를 사시는 분들은 이미 꼼꼼히 확인하고 계실줄로 알고 있습니다.
- 파는 악기사마다 할인으로 인해, 또는 직구 당시의 환율로 인해 같은 모델임에도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상품 같은 경우엔 그냥 중간가를 적어놓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이 아닌, 미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엔 더욱 그렇게 하였습니다. 
-픽업 또한, 같은 모델임에도 다른 픽업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악기사마다 커스텀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그러한데, 그런 경우에도 모델명 옆에 픽업이 표시되어 있으니 이 표와 비교하여 가격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간혹 무광과 유광 제품을 나눠서 판매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유광피니쉬가 무광보다 더 비쌉니다. 제가 작성한 표에는 유광/무광 표시가 있었으나 너무 자잘하여 뺏으니, 이 점도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질문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PC로 보시면 더 나을 듯 하고, 핸드폰으로 보실 경우 옆으로 해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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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만원 미만! (입문용)

 

- 아실만한 분들은 아셨겠지만, 합판 입문용 통기타의 정석은 역시 콜트의 AD810 야마하의 F310이었던 것 같습니다. 표에서도 여전히 증명되는 듯 하네요. 


- AD810과 AD850의 차이는 로제트의 디자인 차이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분들은 그냥 AD810을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디가 좀 작은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AF510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 저가 상품의 경우 (?) 표시가 많습니다. 반대로 고가 상품의 경우 제품 상세표가 빼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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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만원 - 40만원 (초보자)

 

- 돈을 조금 추가하면 입문용이지만, 합판보다는 탑솔리드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헥스의 F300 (259,000원)이 그 스타트를 끊네요. 입문이지만 시작을 탑솔리드로 한다면, 앞선 모델들보다 10만원 미만에서 추가금이 발생하니, 고민을 해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픽업이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합판 기타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콜트의 AD890CF와 크래프터의 HTE-250을 추천합니다. 

- 괜찮은 입문용 탑솔리드부터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헥스 F350과 콜트의 L100, 야마하 FS800을 추천합니다. FS바디는 아시안핏으로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F300은 측후판이 사펠레, F350은 측후판이 로즈우드입니다. 차이가 크겠죠...

- 30만원대부터 본격적으로 의미있는 탑솔리드 제품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펠레는 마호가니의 대체재입니다. 전통적으로 측후판 재료로 쓰이는 나무는 마호가니와  로즈우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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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0만원 - 60만원 (초보자-중급자)



-40만원-50만원대의 기타는 입문용도 아닌 중급자도 아닌..조금 애매한 포지션이라 생각됩니다. 단,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분이라면 이 가격대의 제품을 입문용으로 구입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 표를 보시면 확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


- 60만원 미만으로 첫 올솔리드 기타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탑솔리드 역시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보던 헥스가 이번에도 제일 먼저 낮은 가격대의 올솔리드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만큼의 소리가 나는지는 장담할 순 없습니다...^^; 아직 많은 후기(사용자 경험)들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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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0만원부터 ~ 100만원 (중급자용)

 

- 확실히 60만원대부터는 더블 A등급의 스프러스 목재와 엥겔만 스프러스 상판, 로즈우드 측후판이 등장합니다. 픽업도 수준이 높아집니다. 

- 60만원대에서 기타 시장의 가격을 결정하는 콜트 기타의 올솔리드 제품(골드 D6)이 등장합니다. 또한, 가격을 좀 더 보태면 준수한 피쉬맨 픽업과 에보니 지판(골드 A6K)을 만날 수 있습니다. 

- 90만원대에 눈여겨 볼 기타가 하나 등장하는데, 하이앤드 브랜드로 알려진, 기타의 근본으로 알려진 마틴의 100만원 미만의 기타입니다. 국산 기타의 ALL솔리드 사이에 떡하니 등장한 TOP솔리드 기타인데, 측후판에 전통 음향목이 아닌 HPL 합성소재를 들고 나왔고, 지판과 넥 목재는 SELECT HARDWOOD라 하여, 뭔 나무를 쓰는지 안알려줍니다. 나무 품질과 스펙이 좋은 국산을 선택할 것인가? 아님 기타의 끝판왕 마틴의 저가 라인업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은 악기사에 가셔서 한번씩 연주해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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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0만원 - 200만원 (준전문가용)

 

- 100만원 초반대에서 가장 인기있고, 거의 이 가격대에서는 종결모델로 알려진 야마하 LL16이 상판 스프러스, 로즈우드 측후판, 에보니 지판, 픽업 장착으로 등장합니다.

- 130만원에서 200만원선까지는 중저가 라인업의 프리미엄급 모델과 하이앤드 브랜드(마틴, 테일러 등)의 저가 라인업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중저가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모델들의 유튜브 평가들을 보니 결코 하이앤드 브랜드들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하이앤드 브랜드는 또 그들만의 감성이 있기에! 

6. 200만원 - 500만원 / 전문가용 

- 이제부터는 더 이상의 설명들이 필요 없는 모델들입니다... 나무 등급이 안적혀 있어도 우린 그것을 함부로 평가해선 안되는 모델들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본인의 취향이 존중되겠습니다... 
 

7. 500만원 이상 / 끝판왕, 통기타 모델 끝판왕 모델들

 

- 아무리 하위 브랜드와 같은 목재를 사용해도 그 브랜드만의 톤을 만들어내는 톤메이킹 노하우와 기술력이 총집결된 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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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모델들이 현존하는 모든 기타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이 사고 싶은 모델의 스펙을 여기 있는 표에 대입하여 비교해보시면 현명한 구매를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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